포스코의 올해 임금교섭이 140일 만에 고비를 넘겼다. 2026년 10월 30일 노사는 포항 본사에서 본교섭을 열고 기본급 2.6% 인상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9월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에 이어 11월 2일 무기한 파업까지 예고됐던 상황이라, 이번 합의는 일단 파업 위기를 넘긴 것이다. 다만 '잠정합의'와 '타결'은 다르다. 이 글은 합의안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왜 140일이 걸렸는지, 그리고 다음 주 투표에서 무엇이 결정되는지를 사실만으로 정리한다.

리드

포스코의 올해 임금교섭이 140일 만에 고비를 넘겼다. 2026년 10월 30일 노사는 포항 본사에서 본교섭을 열고 기본급 2.6% 인상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9월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에 이어 11월 2일 무기한 파업까지 예고됐던 상황이라, 이번 합의는 일단 파업 위기를 넘긴 것이다. 다만 '잠정합의'와 '타결'은 다르다. 잠정합의는 교섭 대표들이 합의한 안이고, 타결은 조합원 투표로 그 안이 확정되는 단계다.

잠정합의란 무엇인가

임금교섭의 절차를 단순화하면 세 단계다. 첫째, 노사 교섭대표가 합의안을 만든다. 둘째, 노조가 조합원에게 안을 설명하고 찬반투표를 한다. 셋째, 과반이 찬성하면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된다. 지금 포스코는 첫 단계를 마친 상태다. 노조는 다음 주 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고, 투표 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과반이 찬성해야 올해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된다.

합의안 핵심 정리

항목내용비고
기본급 인상2.6% 인상2026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
일시금총 600만 원목표달성격려금 350만 원 + 타결축하·노사화합장려금 200만 원 +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특별승호3호봉 적용노조 설명 기준 인상 효과 평균 2.4% 수준
평균 기본급 상승 효과22만 8,000원노조 설명: 기본급 인상 + 특별승호 + 자연승급분 합산
명절상여금200만 원 + 기본급 20%2028년 이후 30%로 상향
기타 수당·복지교대휴일수당 추가, 상주·정비수당 2만 원 인상배우자·자녀 의료지원 확대 포함
지급 대상2026년 4월 10일 기준 재직 정규직호봉테이블 없는 직군은 E직군 3호봉 평균 7만 8,630원 보전

왜 140일이 걸렸나

간극이 컸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을 요구했다. 회사는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본급 1.2% 인상에서 시작해 최근 교섭에서는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 원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해 비상경영 체제라며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노조는 호실적 시기에도 희생과 양보를 요구받아 왔다며, 포스코홀딩스에 브랜드 사용료·임대료 등으로 수천억 원을 지출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섰다. 최종 합의안인 기본급 2.6%와 일시금 600만 원은 회사의 마지막 제시안보다 한 단계 진전된 수치다. 포스코 측은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위기 인식에 공감대를 이뤘고, 조속한 현장 안정화와 상호 협력이 최우선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파업 경과

올해 교섭의 분수령은 9월이었다. 노조는 9월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1차는 48시간, 2차는 120시간이었다. 부분파업 이후 교섭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노조는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11월 2일부터 기한 없이 파업 규모를 계속 확대하는 3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포항시장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단체가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다. 잠정합의가 도출되면서 노조는 11월 2일 무기한 파업 입장을 철회했다. 포스코 전체 직원 약 1만 7,000명 가운데 노조 조합원은 1만 100명이다.

다음 주에 무엇이 결정되나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가 마지막 관문이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연 뒤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2026년 임금교섭은 최종 타결된다. 타결되면 기본급 인상분은 2026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고, 지급 대상은 2026년 4월 10일 기준 재직 중인 정규직이다. 호봉테이블이 없는 직군에는 E직군 3호봉 평균 상승액인 7만 8,630원이 기본임금 보전금 항목에 반영된다. 투표 일정과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으므로, 일정이 확정되면 노조 공지나 회사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자주 묻는 질문

출처

마무리

140일의 교섭이 잠정합의로 이어졌지만, 올해 임금교섭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가 마지막 관문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최종 타결되고, 기본급 인상분은 2026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잠정합의'라는 말 그대로, 합의는 잠정적이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최종 타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140일의 교섭이 잠정합의로 이어졌지만, 올해 임금교섭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가 마지막 관문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최종 타결되고, 기본급 인상분은 2026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잠정합의'라는 말 그대로, 합의는 잠정적이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최종 타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