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KIA 3루수 김도영이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수비로 걷어냈지만, 뒤이어 김영웅과 강민호가 연속안타를 쳤고, 전날 3차전에서 역전 홈런을 날렸던 류지혁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는 삼성의 끝내기냐 KIA의 반격이냐를 두고 중반까지 팽팽한 대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2승 1패, 벼랑 끝에서 맞붙은 4차전

2회 KIA 3루수 김도영이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수비로 걷어냈지만, 뒤이어 김영웅과 강민호가 연속안타를 쳤고, 전날 3차전에서 역전 홈런을 날렸던 류지혁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는 삼성의 끝내기냐 KIA의 반격이냐를 두고 중반까지 팽팽한 대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5회까지 이어진 외국인 투수 맞대결, 그리고 불펜 총력전

1차전 선발 맞대결 이후 사흘을 쉬고 다시 등판한 삼성 페덱과 KIA 네일은 나란히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두 투수 모두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서 시리즈의 길목마다 등판 간격이 짧았던 점이 눈에 띈다. KIA는 6회 초 곽도규를 투입하며 먼저 불펜 총력전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바로 삼성의 42살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네일은 올 정규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투수다. 이날은 투구 수가 많아진 데다 날씨까지 궂어지면서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리즈 내내 누적된 불펜 피로, 삼성의 변수는 원태인

이번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불펜 운용 부담이 컸다. 1차전에 5명, 2차전에 3명, 3차전에 7명이 마운드에 올랐고, 삼성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투수 15명을 투입하며 양 팀 마운드에 피로가 쌓였다. 삼성의 가장 큰 고민은 원태인이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이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됐다.

페덱의 아쉬운 1차전과 반복되는 연속안타 패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2승을 거둔 베테랑 페덱에게 1차전은 아쉬운 경기였다. 그는 5회 1사에서 박승규의 머리에 공을 맞혀 퇴장당했다. 짧은 휴식 뒤 다시 등판하는 일정에 대해 페덱 본인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달라진 타순과 대기 중인 필승조

KIA는 이번 경기에서 줄곧 3번 타자로 기용하던 김도영을 2번으로 옮겼고, 기존에 2번을 맡던 박재현은 리드오프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 감독은 네일이 3회 이전에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 양현종이나 김태형을 투입하고, 5회를 넘기면 필승조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다만 이런 계산이 시리즈 내내 번번이 어긋났다는 점도 확인된다. 왼팔 필승조 이승민에게 걸린 부담도 크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양현종을 포함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이번 경기에서 줄곧 3번 타자로 기용하던 김도영을 2번으로 옮겼고, 기존에 2번을 맡던 박재현은 리드오프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 감독은 네일이 3회 이전에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 양현종이나 김태형을 투입하고, 5회를 넘기면 필승조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다만 이런 계산이 시리즈 내내 번번이 어긋났다는 점도 확인된다. 왼팔 필승조 이승민에게 걸린 부담도 크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양현종을 포함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