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주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출시한 직후, 제품이 접히는 중앙 힌지 부분을 따라 안쪽 화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세로 줄이 나타나는 등 화면 이상 증상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국내 출고가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반복되자, 화면 파손 사진과 영상이 출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올라오는 '크랙 게이트' 파동으로 번졌고, 결국 애플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금이 간 제품에 대한 무상 교체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 이례적으로 결함을 인정한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이 확인됐나
애플이 지난주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출시한 직후, 제품이 접히는 중앙 힌지 부분을 따라 안쪽 화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세로 줄이 나타나는 등 화면 이상 증상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국내 출고가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반복되자, 화면 파손 사진과 영상이 출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올라오는 '크랙 게이트' 파동으로 번졌고, 결국 애플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금이 간 제품에 대한 무상 교체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 이례적으로 결함을 인정한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파손 사례는 어떤 양상이었나
파손을 신고한 이용자 가운데는 제품을 구매한 지 6시간 만에 화면이 파손됐다는 사례와 초기 설정을 마치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 전문 업체 아이픽스잇은 제품 분해 영상과 특허,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를 토대로 힌지의 3차원 모형을 만들고 이용자들이 공개한 파손 사진과 대조했다. 그 결과 화면이 손상된 위치가 여러 부품의 가장자리가 만나 디스플레이를 지지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구간과 겹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
애플은 현재까지 이번 문제가 설계나 제조 결함에 따른 것인지, 특정 생산 물량에 한정된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콜이나 설계 변경 계획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결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채 무상 교체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그만큼 문제를 심각하게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품 공급사인 파인엠텍은 최근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품질 이슈가 자사에서 공급하는 부품의 품질 결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며, 완제품에서 발생하는 개별 현상을 특정 부품의 결함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려면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소비자는 어떻게 보고 있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교수는 먼저 제품을 사용해 본 이용자들이 결함을 계속 지적하면 애플이 원래 의도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빠른 사과와 제품 교체, 그리고 내부적인 품질 관리 강화가 이번 대응의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의 강지훈 씨는 애플의 이번 대응에 대해 폴더블폰이 처음이니만큼 서비스 대응만 잘해주면 괜찮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폴더블 폰을 이미 7년 전 출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경쟁사가 선점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출시 초기부터 품질 논란 확산을 사전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고 시장 반응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초기 물량을 재빨리 구해 50만 원 넘는 웃돈을 얹어 내놨던 미개봉 제품 매물이 많았는데, 결함 논란 이후에는 정가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도 하나둘 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초기 물량을 재빨리 구해 50만 원 넘는 웃돈을 얹어 내놨던 미개봉 제품 매물이 많았는데, 결함 논란 이후에는 정가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도 하나둘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