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026년 11월 3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서희함(SS-088)의 진수식을 열었다. 서희함은 1번함 장영실함(SS-087)에 이은 두 번째 배치-Ⅱ 잠수함으로, 약 3,600t급·길이 약 89m 규모다. 진수는 잠수함이 처음으로 물에 뜨는 단계로, 취역이나 실전 배치를 뜻하지 않는다. 앞으로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리드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026년 11월 3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서희함(SS-088)의 진수식을 열었다. 서희함은 1번함 장영실함(SS-087)에 이은 두 번째 배치-Ⅱ 잠수함으로, 약 3,600t급·길이 약 89m 규모다. 진수는 잠수함이 처음으로 물에 뜨는 단계로, 취역이나 실전 배치를 뜻하지 않는다. 앞으로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진수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 방산업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해군 전통에 따라 국회의장 부인이 진수선을 절단했고, 오색 테이프와 샴페인 병을 깨뜨리며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의식이 이어졌다. 서희함은 한국에서 독자 설계·건조한 잠수함이다. 2021년 건조계약 이후 그해 강재 절단, 2024년 기공을 거쳐 진수에 이르렀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건조계약은 2021년 9월에 체결됐고, 강재 절단은 2021년 12월 30일에 이뤄졌다.

배치-Ⅰ과 배치-Ⅱ 비교

구분배치-Ⅰ배치-Ⅱ
규모3,000t급3,600t급
대표 함정도산안창호함(SS-083), 안무함(SS-085), 신채호함(SS-086)장영실함(SS-087), 서희함(SS-088)
서희함 길이—약 89m
국내 개발 장비배치-Ⅰ보다 12종 적음70종
수직발사기6기(보도 기준)10기(보도 기준)

장보고-Ⅲ, 배치-Ⅰ과 배치-Ⅱ는 어떻게 다른가

장보고-Ⅲ는 한국형 잠수함 사업의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잠수함 계열이다. 배치-Ⅰ은 3,000t급 3척으로, 도산안창호함(SS-083), 안무함(SS-085), 신채호함(SS-086)이다. 배치-Ⅱ는 3,600t급으로, 1번함 장영실함과 2번함 서희함이 여기에 속한다. 서희함은 장보고-Ⅲ 전체로는 다섯 번째 잠수함이다. 규모가 커진 만큼 선체 안에는 무기와 장비를 실을 여유가 더 생겼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설명에 따르면, 서희함은 배치-Ⅰ보다 탐지와 타격 능력, 스텔스, 생존성이 향상됐다.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개선돼 먼 거리에서 여러 표적을 식별하고 정밀하게 타격하는 능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 배터리, 소음, 생존성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력이다. 서희함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리튬 배터리 체계가 탑재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 배터리의 안전성이 검증됐고, 잠항 지속 시간과 최대 속력 운용 시간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 공기불요추진(AIP) 체계가 함께 적용돼 물속에 머무는 시간이 한층 길어졌다. 소음과 생존성도 손봤다. 선체에서 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고, 주 추진체계에 문제가 생겨도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보조 추진체계가 갖춰졌다. 광학 센서가 제 기능을 못할 때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관통형 잠망경도 탑재됐다. 국내 개발 장비는 배치-Ⅰ보다 12종 늘어난 70종이다. 리튬 배터리 체계를 포함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국내 장비 비중이 늘면 후속 군수 지원이 더 안정적이고 신속해지고, 한국 잠수함의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직발사체계는 보도 기준으로 정리한다

수직발사체계에 대해서는 한 매체 보도를 인용해 정리한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함의 수직발사기는 10기로, 배치-Ⅰ보다 4기 늘었다. 수직발사기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장치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운용과 연결돼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발사기 수와 실제 탑재 무기는 별개 문제로,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무장 구성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름 서희는 누구인가

서희함의 이름은 고려 시대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서희에서 따왔다. 해군은 잠수함 이름을 군사력과 해양력,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거나 외세에 맞서 싸우고 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에서 따온다고 설명한다. 서희의 뛰어난 군사·외교적 업적과 국난 극복 정신이 최첨단 잠수함의 위상에 어울린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진수 이후에는 무엇이 남았나

진수는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의 시작이다. 서희함은 앞으로 각종 장비와 무장체계, 수중 운항 성능을 검증하는 시운전을 거친다. 시운전을 마친 뒤 2028년 해군에 인도되고,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에야 실전 배치된다. 즉 2026년 11월 3일은 서희함이 물에 뜬 날이지, 해군 전력으로 운용되기 시작한 날이 아니다. 앞뒤 일정도 함께 보면 전체 흐름이 잘 보인다. 배치-Ⅱ 1번함 장영실함은 2025년 10월 22일 진수했고,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배치-Ⅱ 3번함은 2031년 인도될 예정이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함 건조계약 규모는 약 8억 4,400만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마무리

진수는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의 시작이다. 서희함은 시운전과 2028년 인도, 전력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해군 전력으로 운용된다. 배치-Ⅱ 1번함 장영실함은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고, 보도에 따르면 3번함은 2031년 인도될 예정이다. 서희함의 실제 성능이 확인되는 시점은 시운전 결과가 나오는 이후가 될 것이다.

진수는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의 시작이다. 서희함은 시운전과 2028년 인도, 전력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해군 전력으로 운용된다. 배치-Ⅱ 1번함 장영실함은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고, 보도에 따르면 3번함은 2031년 인도될 예정이다. 서희함의 실제 성능이 확인되는 시점은 시운전 결과가 나오는 이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