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9년을 끌던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10월 15일(현지 시간) 텍사스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공개했다. 0→60mph 0.81초, 공중제비 시연이 화제지만 '날아다니는 차'의 정확한 의미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들을 구분해야 한다.

들어가며

테슬라가 9년을 끌던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10월 15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맥그리거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현실"이라고 선언했고, 시연 차량은 공중에 떠올라 뒤집힌 채로 착지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0.81초를 기록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공개 행사는 10월 15일 오후 7시 55분(미국 중부 시간)에 시작됐다. 원래 10월 1일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2주 연기됐다. 시연은 차량이 원형 트랙을 올라 뒤집힌 채 착지하고, 트럭 포함 차량 다섯 대를 뛰어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타지 않은 자율주행으로 진행됐으며, 양산 모델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로 나온다.

정말 '날아다니는 차'인가

로드스터는 스페이스X의 콜드 가스 스러스터(압축공기 추진기)를 장착했다. 연료를 태우지 않고 압축공기를 내뿜는 방식이다. 다만 시연된 것은 '지속 비행'이 아니라 '짧은 도약과 공중 기동'이다. 정확한 표현은 '로켓 추진기로 짧게 도약하고 공중에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차'다.

세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Performance는 일반 공도 주행용 2인승 고성능 전기차형이다. Thrust는 후방 콜드 가스 스러스터를 장착한 한정 모델로, 0.81초를 기록한 버전이다. Rocket은 1인승으로 수평·수직·측면 스러스터를 갖춰 제자리 점프와 공중 기동이 가능하며, 초청 전용으로만 판매되고 공도 주행은 불가능하다.

확정된 스펙과 아직 모르는 것

확정된 수치: 0→60mph 0.81초(Thrust 시연), 최고속도 시속 230마일 이상 목표, 2028년 양산 목표, 예약금 Performance 5만 달러·Thrust 25만 달러.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 최종 판매 가격, 배터리 용량·모터 출력·주행거리 등 상세 제원. 스러스터 버전의 공도 합법성도 불확실하다.

왜 9년이나 걸렸나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11월 처음 공개됐다. 당시 머스크는 0→60mph 1.9초, 최고속도 시속 250마일, 주행거리 620마일을 약속하고 2020년 양산을 예고했다. 기본 모델 20만 달러에 예약금 5만 달러를 받았으나, 양산은 계속 미뤄져 9년간 단 한 대도 인도되지 않았다.

그래서 살 수 있는 건가

예약은 받고 있다. 다만 최종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고 양산은 2028년 목표다. 테슬라의 연기 전력을 감안하면 일정도 확정으로 보기 이르다. 연간 2천 대 수준 판매가 예상되며, 이 차의 의미는 판매량이 아니라 테슬라 기술력의 상징차에 있다.

확인된 것과 모르는 것

확인된 것: 10월 15일 공개, 0.81초 시연 기록, 2028년 양산 목표, 세 가지 버전, 압축공기식 스러스터. 아직 모르는 것: 최종 판매 가격, 배터리·모터·주행거리 상세 제원, 스러스터 버전의 공도 합법성, 2028년 일정 준수 여부.

마무리

9년의 기다림 끝에 테슬라 로드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0.81초라는 숫자와 공중제비 시연은 분명 강렬하다. 다만 '플라잉카'라는 단어에 현혹되기보다, 시연된 것과 아직 약속 단계인 것을 구분해서 보는 게 현명하다. 진짜 시험대는 2028년, 고객에게 차가 인도되는 순간이다.

9년의 기다림 끝에 테슬라 로드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0.81초와 공중제비는 강렬하지만, 시연된 것과 약속 단계인 것을 구분해서 보는 게 현명하다. 진짜 시험대는 2028년 고객 인도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