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9일 목요일에 치러진다. 시험까지 이제 13일 남았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하나다. AI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안경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됐다는 것이다. 가져오기만 해도 시험이 무효가 될 수 있고, 시험 중에 쓰고 있다가 적발되면 올해 시험 무효에 내년 수능 응시자격까지 1년간 정지된다. '안 썼어요'는 통하지 않는다. 착용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리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9일 목요일에 치러진다. 시험까지 이제 13일 남았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하나다. AI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안경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됐다는 것이다. 가져오기만 해도 시험이 무효가 될 수 있고, 시험 중에 쓰고 있다가 적발되면 올해 시험 무효에 내년 수능 응시자격까지 1년간 정지된다. '안 썼어요'는 통하지 않는다. 착용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왜 올해 스마트안경이 문제인가 — 논술에서 이미 적발됐다
스마트안경은 겉보기엔 평범한 안경이지만, 안경테 안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무선통신이 들어 있다. 앞에 있는 글을 찍어 AI에게 보내고 답을 귀로 듣거나 렌즈에 띄워 볼 수 있는 기기다. 올해 대학별 입시에서 이미 적발 사례가 나왔다. 10월 3일 서울시립대 수시 논술에서는 스마트안경을 쓴 수험생이 적발돼 퇴실 조치됐고, 해당 대학 입학시험 응시가 3년간 제한됐다. 10월 10일 연세대 수학 논술에서도 적발 사례가 나왔다. 두 사례 모두 시험 전 확인 때는 일반 안경을 썼다가 시험 도중 스마트안경으로 바꿔 쓴 것으로 대학 측은 판단했다. 교육부는 10월 29일 '수능 스마트안경 활용 부정행위 관련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1,312개 수능 시험장에 스마트안경 여부를 판단할 전담 인력을 1명씩 배치하고, 판단이 어려운 경우 시험장에서 시도교육청을 거쳐 교육부·평가원 상황실로 이어지는 3단계 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전담요원에게는 실물 스마트안경을 포함한 사전 교육·연수가 실시된다.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수사의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응시자격 정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고등교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다만 3년 정지는 법 개정을 전제로 한 추진안이다. 올해 11월 19일 수능에 적용되는 정지 기간의 상한은 1년이다. 전파 탐지기는 내년 수능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험 시간표 — 입실은 8시 10분까지, 1교시 시작이 아니다
시험일은 2026년 11월 19일 목요일이다. 입실 완료 시각은 오전 8시 10분이다. 1교시 국어가 8시 40분에 시작하니 30분의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앉아 있어야 하고, 시험이 시작된 뒤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다. 2~5교시는 각 교시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국어를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도 8시 10분까지 입실해 대기한다. 성적은 2026년 12월 11일 금요일 18:00부터 제공된다. 예비소집은 시험 전날인 11월 18일 수요일에 원서를 접수한 곳(재학생은 학교, 졸업생·검정고시생은 접수 지역 교육청 등)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수험표를 받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본인이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성명·주민등록번호 등 인적 사항, 본인이 선택한 영역과 과목, 시험장 학교를 그 자리에서 확인한다. 예비소집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원서접수증과 시·도교육청 안내를 따른다.
교시별 시간표 한눈에 보기
| 구분 | 시간 | 비고 |
| 입실 완료 | 오전 8시 10분까지 | 지정된 시험실 착석 |
| 1교시 국어 | 08:40 ~ 10:00 (80분) | — |
| 2교시 수학 | 10:30 ~ 12:10 (100분) | — |
| 점심 | 12:10 ~ 13:00 (50분) | 점심·음용수 미제공 |
| 3교시 영어 | 13:10 ~ 14:20 (70분) | 듣기평가 25분 이내 |
| 4교시 한국사·탐구 | 14:50 ~ 16:37 | 한국사 필수, 탐구 15:35~16:37 |
| 5교시 제2외국어/한문 | 17:05 ~ 17:45 (40분) | 선택 응시자만 |
당일 준비물 — 챙길 것과 집에 두고 올 것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정해져 있다.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다. 시계는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서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어야 한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아날로그 시계는 사실상 필수품이다. 답안 작성용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장에서 일괄 지급한다. 개인 샤프는 휴대할 수 없으니 지급품을 쓴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 유효기간 내 청소년증, 사진이 부착되고 성명·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있는 학생증이 인정된다. 모바일 신분증은 시험 당일 신분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전자기기라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챙긴다. 점심 식사와 음용수는 시험장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점심시간은 12시 10분부터 1시까지 50분이다. 도시락과 물을 미리 준비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시험 포기가 아니다. 응시원서 사진과 같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안의 시험관리본부로 가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집으로 되돌아가는 것보다 일단 시험장으로 가는 것이 빠르다.
반입 금지 물품 — 상황별 처분이 다르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의 원칙은 간단하다. 시험 중 활용 여부나 기능과 관계없이 모든 전자기기는 원칙적으로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통신(블루투스 포함)·결제 기능이 있는 물품(휴대폰,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태블릿, 이어폰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물품(전자사전,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텀블러, 시계 등), 충전식 물품 일체(전자담배, 보조배터리 등)가 해당한다. 시험 시간과 쉬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마트안경을 아예 집에 두고 오는 것이다.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무조건 감독관에게 제출한다. 평소 쓰는 일반 안경이 스마트안경처럼 테가 두꺼운 디자인이라면 감독관이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안경을 벗어 책상 위에 올려두면 된다. 매 교시 안경 착용 수험생을 확인하는 것은 올해 정상적인 절차다.
스마트안경, 상황별 처분
| 상황 | 처분 |
| 스마트안경을 가져왔지만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 | 문제없음. 본인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돌려받음 |
| 가져왔는데 제출하지 않고 가방 등에 소지 (부정행위 9호) | 2027 수능 무효 |
| 시험 중 착용 — 실제로 썼는지와 관계없이 (부정행위 3호) | 2027 수능 무효 + 2028 수능 응시자격 1년 정지 |
| 감독관의 안경 확인 요구를 거부 | 심의 후 3호에 준하는 처분 |
가장 많이 걸리는 실수 — 종료령 후 답안 작성과 전자기기 미제출
2022~2026학년도 5년간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는 1,229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종료령이 울린 뒤 답안·가채점표를 작성한 경우가 479건으로 39.0%, 반입 금지 물품 미제출이 348건으로 28.3%다. 절반 이상이 고의가 아니라 실수다. 종료령이 울리면 바로 펜을 내려놓고, 아침에 가방 속 전자기기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을 피할 수 있다. 4교시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의 필수 응시 영역이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그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탐구 영역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대로 응시해야 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는 제1선택 문제지만, 제2선택 과목 시간에는 제2선택 문제지만 책상 위에 둘 수 있다.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끝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고치거나 마저 작성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돼 시험이 무효가 된다.
올해 수능생은 누구인가 — 3명 중 1명은 재학생이 아니다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551,864명이다. 지난해보다 2,310명 줄었다. 재학생은 355,391명(64.4%)으로 전년보다 16,506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173,706명(31.5%)으로 13,784명 늘었고, 검정고시 등 지원자는 22,767명(4.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한 비재학생은 196,473명으로 전체의 35.6%, 2004학년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수능은 현행 국어·수학 공통+선택 구조와 탐구 선택과목 체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수능이기도 하다. 2028학년도부터는 선택과목 구분을 없앤 통합형 체제로 개편된다.
마무리
2027학년도 수능은 11월 19일 목요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이다. 스마트안경은 집에 두고 오고,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한다. 아날로그 시계와 실물 신분증, 수험표, 도시락과 물만 챙기면 당일 절차는 준비된 것이다. 남은 13일은 새로운 문제를 붙잡기보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 리듬을 만들고 시험장 가는 길을 한 번 그려보는 데 쓰는 것이 낫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실수로 날리지 않는 것이 마지막 관문이다.
2027학년도 수능은 11월 19일 목요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이다. 스마트안경은 집에 두고 오고,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한다. 아날로그 시계와 실물 신분증, 수험표, 도시락과 물만 챙기면 당일 절차는 준비된 것이다. 남은 13일은 새로운 문제를 붙잡기보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 리듬을 만들고 시험장 가는 길을 한 번 그려보는 데 쓰는 것이 낫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실수로 날리지 않는 것이 마지막 관문이다.